한국경제신문이 개발한 KEDI(Korea Economic Daily Index) 지수를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가 출시 3년 만에 순자산 4조 원을 돌파하며 한국 ETF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1000억 원에 불과했던 자산이 불과 1년 만에 40배로 성장한 이 성과는 투자자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시장 트렌드에 맞춘 혁신적인 상품 설계의 결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출시 3년 만에 순자산 4조원을 돌파하며, 불과 1년 만에 100억 원에서 4조 원으로 성장한 이 ETF는 한국 투자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KEDI ETF의 성공 요인, 주요 상품, 그리고 한국 투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전문적인 시각에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폭발적인 성장과 투자자 신뢰
KEDI ETF 시리즈는 2022년 2월 첫 상품인 TIGER KEDI혁신기업ESG30 상장 이후 3년 1개월 만에 순자산 4조 45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2023년 6월 1조 원을 돌파한 뒤 9개월 만에 4배로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줍니다. 이 같은 성장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한국 투자자들이 ETF를 통해 보다 유연하고 주제별 투자 기회를 찾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KEDI ETF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의 도입입니다. 커버드콜은 주식이나 채권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해당 자산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콜옵션을 매도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파생 전략입니다. 이 방식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자본 이득이 제한적이더라도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꾸준한 수입을 창출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입니다.
주요 상품과 혁신적인 접근
KEDI ETF 시리즈는 다양한 섹터와 전략을 아우르며 투자자들의 폭넓은 니즈를 충족합니다. 아래에서 대표적인 상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
- 순자산: 1조 2745억 원
- 특징: 국내 상장 커버드콜 ETF 중 최초로 1조 원을 돌파한 이 상품은 미국 30년 만기 국채에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했습니다. 저금리 환경에서 안정적인 채권 수익률을 넘어 추가적인 수익을 제공하며, 특히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KODEX 미국AI테크TOP10타겟커버드콜
- 특징: 엔비디아 등 AI 선도 기업에 투자하며 연 15% 배당을 목표로 합니다.
- 혁신: 기존 커버드콜 ETF가 상방 잠재력을 제한한다는 단점을 보완해 기초자산의 20~40%만 커버드콜로 운용합니다. 이를 통해 AI 섹터의 성장에 따른 시세차익을 상당 부분 누릴 수 있어 2023년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주식 테마형 ETF로 자리 잡았습니다.
SOL 골드커버드콜액티브
- 출시: 2025년 3월 11일
- 성과: 상장 이후 수익률 4.85%로 국내 금 현물 가격 상승률(3.31%)을 상회
- 특징: 미국과 캐나다 금 ETF를 기초자산으로 하여 국제 금 가격을 90% 이상 추종하며, 커버드콜 전략으로 연 4% 배당을 추구하는 월배당 ETF입니다. 국내 금값의 ‘김치 프리미엄’(국제 시세 대비 높은 가격)을 피할 수 있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초기 설정 물량 80억 원은 상장과 함께 완판되었습니다.
AI 밸류체인 ETF
- 대표 상품: ACE 엔비디아밸류체인 액티브, ACE 구글밸류체인 액티브,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 액티브
- 특징: AI 빅테크와 그 공급망에 투자하며 상장 첫날 완판을 기록했습니다. 퇴직연금 및 ISA 계좌를 통한 세제 혜택으로 장기 투자 매력을 더합니다.
KEDI의 강점: 시장 트렌드 선점
KEDI ETF 시리즈의 성공은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유일한 언론사 지수 산출 기관으로서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 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 열풍에 맞춰 엔비디아·구글·마이크로소프트 밸류체인 ETF를 출시하고, 금 가격 상승 국면에서 SOL 골드커버드콜액티브를 선보이며 투자자 수요를 정확히 공략했습니다.
또한 TIGER KEDI혁신기업ESG30(국내 혁신 기업 투자)과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시장 상황에 따라 테마 조정) 등은 투자자들에게 유연성과 다양성을 제공하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의 임태혁 ETF운용본부장은 “KEDI의 강점은 변화를 놓치지 않고 선제적으로 지수를 내놓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KEDI의 성공 비결은
- 다양한 투자 테마 KEDI ETF는 인공지능, 생명공학, 방위산업, 금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접근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첨단 시장 트렌드에 정확하고 유연하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 혁신적인 투자 전략 특히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TIGER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 액티브(H)' ETF는 국내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한 커버드콜 ETF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 투자 시장에 미치는 영향
KEDI ETF의 급성장은 한국 투자자들의 행태 변화를 보여줍니다. 과거 주식이나 채권 중심의 전통적 투자에서 벗어나 ETF를 통해 비용 효율적이고 주제별로 특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의 금융 리터러시 향상과 함께 보다 정교한 자산 배분 전략을 추구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한국경제신문은 KEDI 지수를 통해 미디어와 금융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자산운용사들에게도 자극제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ETF 시장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KEDI의 지속적인 확장에 대해 낙관적입니다. 이 시리즈는 대체 자산 클래스와 신흥 시장 기회를 더욱 다각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래 전망과 과제
KEDI ETF 시리즈는 전통 자산(주식·채권)을 넘어 원자재(금) 등 대체 자산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지속 성장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신한자산운용의 박수민 ETF상품전략팀장은 “KEDI의 확장성이 향후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과제도 존재합니다. 커버드콜 전략은 강한 상승장에서는 상방이 제한될 수 있으며, 경쟁 심화로 유사 상품이 늘어날 경우 시장 점유율 유지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KEDI의 민첩한 시장 대응과 혁신적인 상품 개발 역량은 이러한 도전을 극복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결론
KEDI ETF 시리즈는 순자산 4조 원 돌파라는 놀라운 성과를 통해 한국 ETF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습니다. AI, 채권, 금 등 다양한 자산과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한 상품들은 투자자들에게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제공하며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며 투자자 니즈에 부응한다면, KEDI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ETF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이름이 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투자의 세계에서 민첩성과 혁신이 얼마나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KEDI ETF의 성공은 그 생생한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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